안녕하세요.

2020년 3월 19일 오후 10시, 미국으로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 600억 달러 규모
기한: 2020년 9월 19일까지 6개월
목적: 코로나 19 영향으로 급격히 악화된 세계적인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

통화 스와프 단어부터 어렵죠? 통화와 스와프의 뜻부터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통화 : 유통화폐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돈"입니다.
스와프 : 미리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두 개의 서로 다른 방향의 자금을 교환하는 금융기법

즉, 한미 통화스와프는 한국의 돈인 "원"과 미국의 돈인 "달러"를 미리 정한 환율로 교환할 수 있도록 약속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미리 정한 환율로 한국과 미국이 돈을 교환하기로 약속한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이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길래 [속보]까지 뜨면서 이 난리일까요? 

그 규모가 600억 달러로 엄청나게 큰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600억 달러 얼마인지 감이 안 오시죠? 1998년 우리나라를 끔찍하게 뒤흔들었던 IMF 당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300억 달러 규모였고,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돈의 규모가 약 550억 달러입니다.

IMF 구제금융
우리나라에 외환보유고가 부족하여  외국으로부터 국내 기업이 빌렸던 부채를 갚을 수 없게 되어 국제통화기금인 IMF로부터 550억 달러의 돈을 빌리고 그 대신 경제의 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긴 사건입니다.

 

즉, 우리나라에 달러가 부족해서 국가부도사태가 났을 때, 외국으로부터 빌린 돈의 규모가 550억 달러입니다. 그런데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해 600억 달러를 미리 정한 환율로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다고 하니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는 물론이고 주식시장도 며칠간 이어진 폭락세가 조금은 진정될 것이란 시장 참여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원달러 역외 환율시장에서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오늘 1290원/달러까지 급등했던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 새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은 금일(3월 19일) 각각 -8%, -11% 하락하며 끝도 없는 하락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금일 장중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로 인해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과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했던 개미들의 신용 반대매매 청산이 어우러져 엄청난 폭락 새를 보였던 하루입니다.

 

지금 이 시간, 미국으로부터 날아온 통화스와프 체결이란 좋은 소식이 과연 내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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