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꺼벙이는 갑상선암 환자입니다.

물리적인 암 조직 제거 수술은 잘 끝냈으며 마지막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만 남은 상태입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 조직 및 갑상선 분화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화학적 방법입니다.

치료방법은 요오드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아진 암환자의 몸에 방사성 요오드 약물을 투입하여 잔여 암세포를 치료하면 끝입니다.

 

요오드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이 2주 동안 필요합니다.

꺼벙이는 2주동안 저요오드식으로 음식 섭취를 진행해왔답니다.

 

그래서 외식을 못하게 되었죠 ^^

그래도 나름 안 힘들게 잘 버텨와 줘서 참 다행이고 대견합니다.

(저의 스페셜 밀을 삼시세끼 매일 드셨기 때문이죠 ^^ ㅎㅎㅎ)

 

오늘은 마지막 저녁입니다.

이제 앞으로 병원에서의 몸 상태가 더 힘들어질 거 같아 걱정인데.. 잘 치료받고 얼렁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음식은

버섯+가지 볶음

콩나물 무침

무생채 무침

감자채 볶음입니다.

 

항상 똑같은 반찬으로 연명? 했는데 맛있게 먹어줘서 참 고마운 꺼벙입니다.

오늘의 버섯+가지볶음은 정말 쉽습니다.

파와 마늘 그리고 양파를 먼저 볶은 후

가지와 버섯을 때려 넣습니다.

고추장 소스는... 고추장+매실액 한 숟가락+물 조금+구운 단호박 1조각을 잘 으깨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물 살짝 넣어 볶은 야채 위에 때려 부으면 끝

 

제 요리에는 설탕과 소금이 거의 안 들어갑니다... (소금은 진짜 안 씁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ㅎㅎ 사실 호박을 넣은 건... 냉장고 털기용으로... 넣어봤는데 

역시 호박의 역할답게 달고 맛있네요 ^^

 

갑상선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준비 중이거나 시작하시는 분들 파이팅하시길 바라며

 

꺼벙이도 치료 잘 받고 다시 만나자 ~~~

 

 

 

vi 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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