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꺼벙입니다.

 

오늘은 저의 갑상선암 수술 후 추적관찰을 위한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외래진료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와이프도 같이 휴가를 내서 병원을 다녀온 후, 병원 근처인 압구정동에 유명한 맛집인 대막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압구정동 가장 핫한 플레이스에 위치한 대막!!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이 도산공원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우선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대막에서는 발렛주차를 해주고 있습니다. 

발렛비는 1시간30분에 3천원입니다. 추가로 1시간당 2천원의 추가비용이 있으니 대막 가실 때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막의 오픈은 오후 12시입니다.

저희는 병원 진료가 끝나고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4팀 정도 웨이팅이 있더라구요.

평일인데도 웨이팅 있는 곳이라면 맛집 or 핫플이 분명하겠죠? 

 

대막은 과연 단순한 인스타그램 핫플일지? 아니면 정말 맛집일지? 

궁금하시다면 저의 방문기를 끝까지 읽어주시면 알게되실겁니다...후후

 

입구에 이미 안내되어있는 순서대기판!!

 

 

대막 입구에는 이렇게 순서대기에 대한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 웨이팅이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많기때문에 손님들의 원활한 입장을 위해 준비한 것 같습니다.

웨이팅 하는 손님들까지 고려한 친절한 안내판.. 과연 맛집일 까요? ㅎㅎ

 

 

드디어 12시 문이열리고 3팀씩 입장을 시작!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백종원이 항상 강조하는게 있습니다.

손님이 많이 있으면 한번에 다 들이지 말고 조금씩 끊어서 입장을 시킨 후, 주문을 받고 다음 손님을 받아라.

워낙 골목식당을 봐왔던지라, 이제는 식당만 가면 이런것들이 신경쓰이는데요. 

대막은 백종원아저씨가 식당에 설명하는 것처럼 3팀씩 입장을 시키고 주문을 다 받으면, 다음 3팀씩 입장을 시켰습니다.

 

저희 앞에는 이미 4팀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첫 3팀이 들어간 후, 두번째 입장 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테이블 손님들을 반기다

드디어 입장을 하고 저희가 원하는 자리에 착석을 하니 잘 준비된 식기와 물 그리고 메뉴판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테이블 셋팅

 

생수를 안주고 시원한 녹차(?)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숟가락이 제공되지 않더군요.저희가 원래 외식을 자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원래 숟가락도 주지 않나요?ㅋㅋㅋ음식의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고 싶었지만 숟가락이 없어서 그러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음식 만드시는 직원분들

손님들이 입장하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의 모습입니다.기억에 남는점은 매일 웨이팅이 있으면 잘나가는 음식들은 미리 만들어서 바로바로 제공할 법도 한대요.

대막의 경우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드는거 같았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까지도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시간이 걸렸거든요.어쨋든 미리 음식을 만들어두진 않는 느낌이였습니다.

 

 

드디어 대막의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_+;;

대막 2인셋트 + 교쿠 산도

저희는 대막 2인셋트 (33,000원) + 교쿠 산도 (4,5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대막 2인셋트는 바질소바 + 아부리소바 + 후토마키 5pcs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교쿠 산도는 사진에 저희 개인접시에 올라가 있는 음식입니다.

바삭한 빵 사이에 계란과 새우를 갈아 만든 카스테라를 넣은 요리입니다.

 

저희가 너무 배가고파서 2인셋트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저렇게 대막 2인셋트와 교쿠 산도를 먹으니 둘 다 만족할만한 포만감을 느꼈습니다.

 

교쿠 산도

교쿠산도입니다.

원래는 대막 2인셋트만 시켰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교쿠산도가 나온걸 봤습니다.

색깔이 아주 노란것이 너무 맛있어 보이길래 저희도 따라서 주문했습니다.

 

겉은 바삭한 빵이고 속은 계란과 새우를 갈아 만든 카스테라입니다.

젓가락으로 잡고싶은데 잘 잡히지 않아 그냥 손으로 잡고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ㅎㅎㅎ..

4,500원에 이맛이라면 저는 맨날 사먹을 거 같습니다.

말할필요 있나요? 맛있습니다!

 

 

 

바질소바

바질소바입니다.

중간에 계란을 톡 터트려서 잘 섞은 뒤 먹으라는 직원은 안내를 받고 시키는 대로 순순히 먹었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바질을 정말 좋아해서 평소에도 바질페스토를 사두고 파스타를 해먹는데요.

이 음식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까 이집에 숟가락이 없어서 아쉽다고 했는데, 바로 이 바질소바를 두고 한 말이였습니다.

바질이 듬뿍 들어간게 너무 맛있어서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부리 소바

아부리 소바입니다.마찬가지로 중간에 계란을 톡 터트려서 잘 섞은 후 먹는 음식입니다.라면면발이 들어있는거 같았고 볶음라면을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음식도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만, 제 입맛에는 바질소바의 양념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바질소바랑 번갈아가면서 먹으니 아부리소바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혹은 원래 그런 맛인데 제가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입맛이라 그렇게 느꼇을 수도 있습니다.)

 

후토마키

후토마키 입니다.

아나고, 참치, 새우튀김 등 여러가지가 잘 들어간 김밥같은 음식입니다.

직원이 한입에 먹어야 더 맛있다고 안내해주시더라구요.

크기가 가늠이 안되실텐데 이거 한입에 다 넣으면 정말 입안이 꽉찹니다.

와... 이거 5개인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후토마키만 10 pcs로 시켜서 우걱우걱 먹어야겠습니다.

 

 

37,500원에 느끼는 행복!

대막을 나오면서 정말 돈을 제대로 쓴 느낌이였습니다.

한달 식비예산 30만원에서 한끼에 37,500원이면 엄청 비싼 한 끼를 먹은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정말 잘 쓴 느낌입니다.

37,500원 짜리 음식을 먹으면서 

 

1. 돈을 열심히 벌어야 겠다는 의지

2.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감

 

이 무럭무럭 자라나더라구요!!

 

사실 처음에 와이프가 대막을 가자고 했을 때, 2인 셋트가 33,000원이라 좀 비싸서 망설인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막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 안오면 큰 후회를 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에서 식사를 고민하신다면,

제대로 된 맛집! 대막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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