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은 우리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추석연휴라 부모님들 뵙고오니 쉬고싶어서 어영부영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주인 10월 8일 한글날 하루 전날에 둘 다 휴가를 내고 문경새재를 다녀왔습니다. 문경새재까지 간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오자하여 인터넷 검색 및 지인들에게까지 맛집을 수배하여 찾아낸 맛집

 

초계한우를 다녀왔습니다.

주소 : 경북 문경시 호계면 부천로 136
전화 : 054-553-733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

문경 맛집 초계한우에 도착!

초계한우 전경

문경새재 구경을 끝내고 배가고픈 우리는 어렵게 수배한 맛집 초계한우에 도착했습니다.

보이는 것 처럼 초계한우는 단층짜리 건물로 건물 내부석은 물론 날씨가 좋은 요즘 외부에서 먹을 수 있는 야외테이블까지 갖춰진 식당이였습니다.

 

초계한우는 이렇게 가게 한켠에 고기를 숙성시키기 위한 숙성고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숙성고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고기에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 아닐까요? 고기를 먹기 전부터 이 집은 맛집임을 느낌적이 느낌으로 알 수 있는 대몫이였습니다.

 

초계한우의 메뉴판입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부부는 수원에서 문경까지 왔으니 이왕 먹을꺼 소고기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고기만 먹기엔 조금 아쉬울 것 같아서 식사로 한우육회비빔밥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
초계한우한마리 88,000원
한우육회비빔밥 10,000원

 

기본 셋팅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

초계한우의 기본 상차림 및 세팅사진입니다.

여러분이 특이하죠? 왼쪽에는 숯불이 있고, 오른쪽에는 무쇠팬이 있습니다.

직원분께 왜 고기굽는 곳이 2개나 있냐고 물어보니 "먼저 숯불에 고기를 구워 숯의 향을 입히면서 고기를 익힌 후, 타지않게 하기위해서 무쇠팬으로 옮겨서 드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테이블 한켠에 이렇게 귀여운 샤브샤브거리와 육수를 함께 제공해주십니다. 참고로 이 샤브샤브는 소고기를 시킨 고객에게만 서비스로 제공되는 메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너무 오래 끓여서 일수도 있는데 샤브샤브 육수가 조금 짰습니다.)

 

반갑다 고기야! 오늘 내가 먹어줄께

드디어 초계한우한마리가 나왔습니다. 짜잔~

고기유튜버 좀 봐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마블링도 적당한 것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어울리지 않는게 하나 껴있는데 보이시나요?

바로 바나나 입니다. 이것도 직원분께 여쭤보니, 숯불위에 구워서 드셔도 되고, 굽지않고 드셔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바나나를 한번도 구워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일단 구워먹어보기로 하고 바로 숯불에 올립니다.

 

지방이 없는 부위부터 차례대로

직원분께서 지방이 없는 부위부터 하나씩 드시면 더욱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희는 말 잘듣는 (사실 소고기를 많이 먹어본 적 없는 ㅠㅠ)부부이기에 등심부터 일단 올려봅니다.

 

물론, 구워먹기로 결정한 바나나도 함께 올렸습니다.

 

 

이렇게 숯불에서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더 타지 않고 따뜻하게 먹기위해서 무쇠팬으로 고기를 옮겨줍니다.

 

고기의 맛이요?

말해 뭐합니까

날씨가 좋은 날 문경새재가서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을 즐긴 후, 허기진 상태에서 먹는 소고기와 맛은 과연 일품이였습니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나 한잔 딱! 했으면 최고였겠지만, 운전을 해야했기에 맥주 한잔 못 한 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살치살이 아주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포스팅을 쓰면서도 이때의 고기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숯불향에 한 부위씩 정성스레 구워서 와이프와 함께 나눠먹었는데, 둘다 너~무 만족했고 돈이 아깝지 않은 고기였습니다.

 

 

잘 시켰다! 육회비빔밥

고기를 열심히 먹고있는 도중에 육회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저렇게 고기와 재료가 나오고 공기밥 1개를 따로 주십니다. 그리고 2가지 소스로 1)기본적인 고추장소스 2)간장베이스의 소스 가 나왔습니다. 우리부부는 고민을 하다가 그냥 고추장베이스의 소스로 밥을 비벼먹었습니다.

 

그런데, 고추장소스를 잘 선택한 것 같았습니다. 소고기를 많이 먹다보니 조금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고추장으로 슥슥 비빈 육회비빔밥 한입과 육회비빔밥과 함께 제공된 된장찌개를 한입 먹으니 고기의 느끼함이 싹~ 가시면서 입 안에서는 질좋은 고기와 매콤한 육회비빔밥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의 조합이 완벽했습니다.

육회비빔밥과 함께 나온 된장찌개

가격이 아깝지 않은 고기 맛집

수원에서 문경까지 가서 지인들에게 열심히 수배하여 알아낸 문경 맛집 초계한우에서 먹었던 기록을 포스팅했습니다. 솔직히 고기를 먹기 전까지는 먼곳까지 왔는데 맛이 없으면 어쩌나 와이프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가게에 도착해서 보았던 숙성고의 모습, 그리고 숯불에 구운 고기의 맛 거기다가 한우육회와 된장찌개까지 두명이서 십만원정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먹었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맛집이였습니다.

 

와이프와 다 먹고나서 

"아 적당히 배부른데 맛있는걸 먹어서 기분좋은 배부름이 너무 좋다."

라는 말을 서로에게 몇번씩 했는지 모를 정도로 매우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혹시 문경 혹은 문경새재에 방문해서 음식점을 어디 가실 지 고민중이라면

문경 맛집 초계한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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